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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앨리스 타로 인터뷰

이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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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랑 님 


영도와 아주 가까운 동네에 살지만 정보는 부족했던 과거에 한 친구를 통해 가게 된 낯선 타로집에서 의도치 않게 큰 위로를 받고 왔습니다. 닿을 듯 말 듯한 자아의 안정을 찾고 있을 때 만났던 사장님은 타로뿐만 아니라 희망을 들려주시고 앞으로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우선, 오랜 기간 영도에 머무르고 있는 사장님과 함께 이곳 영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한 과거의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사장님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대화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택가에 타로집이 있는 건 되게 보기 드문데요. 위치 선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우선, 제가 사는 곳과 가까워요. 처음에는 도시 쪽으로 갈까 생각도 했었어요. 위치는 조금 외진 편이지만 아무래도 집과 가깝다 보니 안정성도 있고, 쭉 상주하는 것보다 조금 더 편하게 오고 가기 위해서 결정했어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제가 주부이기도 하다 보니 집안일도 하고 키우는 강아지도 돌보면서 운영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너무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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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타로 외부전경 

 

영도에서 오래 지내셨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지내셨나요?

저는 영도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살아왔어요. 학교도 직장도 결혼도 모두 영도에서 했죠. 영도 토박이예요. 영도가 안정적이고 살기 좋다 보니까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은 잘 안 했던 거 같아요. 영도할매전설도 있듯이 왠지 여기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도 있었죠.

 

영도와 관련된 전설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어요. 혹은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던지, 사장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실제로 느껴본 적은 없어요. 영도사람은 세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그렇게 세지 않아요.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영도는 범죄사건이 적고 청정지역이기도 하구요. 전 그래서 영도를 좋아해요.

 

사람들은 주로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 타로를 찾는다고 생각해요. 사장님이 보시기에 찾아오시는 손님들의 심리는 대체로 어떤가요?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없고, 무언가 답답해서 오시는 거 같아요. 고민이 많으세요. 그래서 저는 주로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줘요. 숨어있는 정답을 스스로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에요. 저도 예전에 타로를 많이 보러 다녔었는데 부정적인 답변을 들은 날에는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속이 상하죠. 하지만 저는 좋고 나쁜 건 없다고 생각해요. 굴곡은 누구에게나 있고 좋은 날은 꼭 와요. 노력하기에 달려있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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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타로 사장님(좌), 시그니처 앨리스 타로(우)

 

그럼 반대로 사장님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타인의 마음을 들어주는 직업이기도 하니까요. 스스로의 고민은 어떻게 푸시는지? 

저는 일단 아침에 오픈을 하면서 하루 운세를 봐요. 가볍게 오늘 장사 운을 볼 때도 있구요.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들으니까 힘들 때도 있기는 해요. 혹은 스스로 너무 답답한 부분이 생길 땐 같은 업을 하는 동료분들을 찾아가서 물어보기도 해요.

 

사장님이 가지고 계신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꿈은 어떻게 되시나요?

물론 업이다 보니 돈의 목적도 있지만, 힘드신 분들이 그에 대한 해답을 얻고 가셨으면 해요. 봉사하는 마음이 제일 커요.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 찾아오시는 분들께 조심할 부분을 알려주고 좋은 면은 확대해 알려주며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하랑

은하수, 유리잔.
작고 반짝이는 단어들을 좋아하며 탐구하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제가 살아가는 곳의 모든 순간들을
온전한 마음으로 애정해요.
#설치예술 #여성 #부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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