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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한 걸음, Around plants ‘아르프’

김소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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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님
 

요즘 끊임없이 언급되고 주목받는 비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임을 깨닫고 인정하며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물 보호를 넘어서 동물 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고려해 식()뿐만 아니라 의식주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건’. 지금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에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가방, 화장품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 아닐까? 최근 비건 레스토랑, 빵집 등 다양한 비건 식품 판매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만큼 비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2111, 영도에도 비건을 실천하는 비건 레스토랑이 생겼다. ‘비건이라는 타이틀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매력적인 외관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사람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은 비건 레스토랑 아르프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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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프’ 외관(좌), 내부 인테리어(우) arp official

 

'아르프'의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rp studio’‘around plants’의 뜻으로 ‘vegan, tea, local, experiment’라는 키워드로 비건 F&B 콘텐츠를 개발하고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딩 스튜디오입니다. 202111월에 오픈한 아르프 키친은 아르프 스튜디오의 첫 번째 오프라인 식당이며, 채소요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식경험을 제안하며 동물과 인간이 평등하다는 태도 위에서 새로운 소속감을 만드는 비건 F&B 브랜드입니다.


영도에 자리 잡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영도가 가진 바다와 산의 고유한 매력을 사랑하고요, 섬의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시각으로 시민들과 나누고 싶어서 영도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arparound plants라는 뜻에 걸맞게 지역의 개성이 녹아있는 로컬자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지역과 사람이 돋보이는 가치 있는 공간과 제품을 선보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고사리 파스타비건 버거에 대해 간단한 특징과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메뉴에 담겨있는 비건 의식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아르프 시그니처 메뉴 고사리 파스타는 지리산 고사리를 활용하여 만든 페스토와 팽이버섯 튀김, 연근 칩 그리고 처빌과 함께 먹는 오일 파스타입니다. 길고 질긴 고사리의 질감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저희 고사리 파스타를 드시고 고사리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피드백이 많은 메뉴구요, 아르프 비건 버거는 숯가루로 만든 검정 버거 번과 식물성 패티, 코코넛 오일로 만든 체다치즈, 양파잼, 어니언링과 함께 제공되며, 클래식 한 정통 버거를 비건으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한 제품입니다. 아르프에 오시는 손님 90% 이상이 논 비건 (비건이 아닌 분)이신데요, 저희 파스타와 버거를 드셔보시고 비건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다고 피드백해주시고, 비건 입문자분들에게 편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된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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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 파스타와 비건 버거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쌀 술에 영도가 잘 녹아있던데 (봉래산 녹차 등)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하시게 되었나요?

아르프는 ‘joyful vegetable & rice wine’ 이라는 콘셉트로 로컬재료로 만드는 쌀 술을 비건 요리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내가 서 있는 지역의 로컬 식재료를 아카이빙하여 첫 번째로 만든 녹차 쌀술 레모멍 Les moments/ 순간들은 쌀, 누룩 영도 야생 녹차 외에는 일체의 부재료를 넣지 않고, 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쌀 술입니다. 30년 동안 봉래산에서 영도 해풍과 해무의 시간을 견딘 봉래산 야생 녹차를 덧술 과정에서 넣었으며, 옅은 쌀 술의 노란 빛과 녹차의 연두색이 발효되면서 은은한 장밋빛을 띄고 있습니다. 달콤한 곡물의 첫맛과 뒤에 오는 적당한 산미, 마지막에 치고 올라오는 녹차의 탄닌 맛이 매우 조화로운 내추럴 한 식중주이며, 비건 요리와 같이 즐기는 현대적인 콘셉트의 쌀 술을 개발했습니다. 영도의 로컬재료를 넣어 양조자와 로컬리티의 개성을 살려 지역 정신을 담은 아르프의 시그니처 쌀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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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프’ 웰컴티(좌), 시그니처 쌀 술(우) ⓒarp official


앞으로의 영도에 대한 기대와 응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도의 숨은 가치와 기다린 보물들이 진정성 있는 사람들과 브랜드에 의해 아름답게 재발견 되고 알려지고 사랑받아서, 기가 세고 한번 들어가면 나가기 힘든 섬이 아니라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살아볼 만한 곳으로 확장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르프에 대한 기대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르프>는 부산과 영도에서 지속 가능한 비건 콘텐츠를 가지고, 채식 제품, 쌀 술, 시그니처 티 등으로 개발 판매할 예정이며, 이는 곧 지역의 청년 크리에이터가 주체가 되어 창의적 토양을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 브랜드입니다. 아르프 스튜디오는 동시대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와 함께 시대정신에 맞는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구요, 비거니즘이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 비건 크림치즈, 계절을 담은 쌀 술과 비건 신메뉴들도 개발 중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 삶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이자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는 비거니즘’. 영도의 아르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과 환경 그리고 더 나아가 지구까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김소연

영도의 매력을 이제 맛보게 된 아이
#바다 #파랑색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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