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도문화도시

영도 여기저기에서 진행 중인 다채로운 문화도시 사업을 소개합니다

<영도 겨울정원>

사무국 김설 크루

본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의 색을 담고 다양한 모습으로 시간이 흐른다.


부산에는 눈이 잘 오지 않아 하얀색의 겨울이 잘 상상되지 않는다.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이 영도의 바람을 맞아 일렁인다.

그런데 그 자체가 겨울정원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가득한 곳만이 정원일까?

시민들이 생각하는 겨울정원은 어떤 모습일까를 고민하며

영도 겨울정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태종대에서 하리 일대에 남쪽 섬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후박나무가 가로수로 심겨 있다.

높이가 20m, 둘레가 6m까지 거대하게 자랄 수 있어 웅장한 수형과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잎과 새순이 단풍처럼 붉게 물든 모습이 특이하다.

후박나무 그 자체는 낯설지만 울릉도 호박엿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울릉도 곳곳에 후박나무가 많아 옛날에는 후박나무 껍질의 진액을 이용해 조청으로 후박엿을 만들었다고 한다. 후박나무를 잘 모르는 타지 사람들이 발음이 비슷한 호박엿으로 불렀다. 또한 나무껍질은 후박피라 하여 헛배가 부르거나 소화불량일 때 또는 설사와 구역질이 날 때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보기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후박나무는 지금 영도라는 공간에서 자라나기 위해 성장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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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보호대 제작 중인 아트N크래프트팀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하지만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영도에서 그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다양한 도시 의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해보자! 문화실험실>의 아트N크래프트팀이 나섰다. 지난 9월부터 7명의 멤버가 직접 손뜨개로 후박나무의 옷을 입히는 수목보호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재사용을 위해 세탁 가능한 털실로 110개 이상 제작을 목표로 100여 그루가 넘는 곳에 알록달록한 손뜨개로 후박나무의 옷을 입힐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도의 정원을 발굴 중인 정원탐사대의 활동도 더해진다. 수목보호대가 입혀진 구간 내에 그들이 직접 보고 체험했던 영도의 겨울정원을 담아 11월 말 수목보호대 설치와 팝업가든 조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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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정원 조성 모습

 

피터팬 공원으로 알려진 동삼동 푸른어린이 공원에 희망놀이터 겨울정원 조성을 위해 ()부산그린트러스트, 리케이온, 영도구와 협업하여 11월 첫째 주 정원탐사대원과 시민정원사 30여 명이 모였다. 글라스류와 화초 등을 심어 아이들이 늘 자연정원 품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꾸몄다. 한쪽에는 <영도 기획자의 집> 생태문화기획자과정 참여자가 그늘정원을 가꾸고, <해보자! 문화실험실>에 참여 중인 씨드볼트 팀은 다문화 가족정원을 만들었다. 심어진 식물 사이사이로 영도 문화도시 카카오 채널 구독자 222명이 참여하여 내년 봄을 화사하게 꾸며줄 18개 종의 구근식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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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의 봄을 부탁해 참여 모습 


가족 단위의 참여가 많아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손으로 흙을 파고 구근을 심고 토닥이며 즐겁게 보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겨울정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연스레 봄의 정원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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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 푸른어린이공원


이렇게 하나둘씩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고 가꾸어가는 정원이 영도 곳곳에 뿌리내린다.

만들고 키우고 애정으로 함께 하는 공간, 그곳이 우리 모두의 정원이 되고 영도 전체가 커다란 자연 정원이 되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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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설 님 

사무국 김설 크루

어떤 씨앗을 품었는지 잘 모르지만
물을 뿌리고 햇볕을 쬐며
움틀꿈틀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중입니다.
#알맞은온도 #적당한관심 #마음정원 #가꾸는중

주소.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로 27번길 8-8, 2층 영도문화도시센터 전화.051-418-1863 팩스.051-418-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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