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도문화도시

영도 여기저기에서 진행 중인 다채로운 문화도시 사업을 소개합니다

문화정원을 찾아서! 영도 정원탐사대

사무국 김설 크루

본문


영도는 바다도 있고 산도 있어 공기가 맑아 살기 정말 좋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틈만 나면 주입식으로 들었던 이야기라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영도에만 있다가 성인이 되어 자연스레 타지로 나가보니 삭막한 빌딩 숲에 갇혀 도시가 품어내는 매연 등에 완치 불가 알레르기 비염을 얻었다. 영도를 벗어나니 비로소 영도의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한강 변에 무수한 사람들이 걷고 빼곡히 찬 빌딩에서 불빛이 화려하게 반짝여도 바닷냄새 맡으며 걷는 것과 묘박지에 반짝이는 수많은 배의 불빛을 흉내 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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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본 묘박지


오랫동안 한 곳에 살다 보면 좋은 것들이 흩어져 무뎌지기 마련이다. 삶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자연. 우리도 세월을 보내며 늙어가듯이 영도의 자연도 사계절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끊임없이 자라나고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영도의 자연생태를 좋아하는 주민들과 함께 영도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도심 속 생태환경을 발굴하고 영도만의 정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영도 정원탐사대>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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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탐사대 포스터 


45명으로 모집된 탐사대원들은 3명이 1조로 팀을 구성해 자유롭게 영도에서 정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 등을 10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영도에서 활발하게 정원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수진 조경 전문가와 제주 베케정원을 조성한 김봉찬 더가든 대표, 수원수목원의 김장훈 수목원 전문가, 지역에서 다양한 아카이빙 작업을 하고 있는 비-로컬 하은지 대표와 함께하는 활동 교육도 진행된다. 탐사대의 활동은 영상, 그림, 글 등의 형식으로 묶어 영도 문화정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미래 세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로 차곡차곡 아카이빙 할 예정이다.

 

영도에서 삼십 년 넘게 살아도 아직 못 가본 곳들이 많다. 골목골목 숨은 보물찾기 하듯 탐사대원들과 둘러보고 12월에는 발굴한 공간에 영도의 특색을 살린 겨울 정원 컨셉의 팝업가든과 봄에 피는 구근 식물 등을 심는다. 하리부터 태종대 일대까지 수목보호대를 설치하는 이른바 <영도 겨울정원> 프로젝트도 연계해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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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문화기획과정 참여자들이 만든 매니페스토 선언문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면서 자주 접하는 지속 가능성은 원래 생태학적 용어이다. 현재 우리가 소비하고 만들어내는 것들을 통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 및 사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환경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조로부터 이어져 잘 보존된 영도의 생태환경을 우리의 손길과 관심으로 후손들에게도 지금 누리고 있는 생태문화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영도만의 특색있는 문화 정원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쉴 새 없이 영도 곳곳을 누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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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설 님  


사무국 김설 크루

어떤 씨앗을 품었는지 잘 모르지만
물을 뿌리고 햇볕을 쬐며
움틀꿈틀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중입니다.
#알맞은온도 #적당한관심 #마음정원 #가꾸는중

주소.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로 27번길 8-8, 2층 영도문화도시센터 전화.051-418-1863 팩스.051-418-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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