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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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사무국 류현정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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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영도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영도사람인 내가 영도문화도시센터와 함께 한 지도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직장도 기어코 영도로 구하다니 집과 직장이 가까워 (집과 센터와의 거리는 도보 15분 컷!) 부럽다고 하는 주위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이제는 영도를 나올 때도 되지 않았니?”라고 하는 지인들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그렇게 얘기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아이의 교육환경 때문이라는 걸 나는 안다.

 

우리 집 아이 둘은 연년생이다. 육아에 무지했을 때는 2~3년 차이로 낳아 친구처럼 자라게 하고 싶었는데 첫 아이를 낳고 보니 그건 이상이라는 걸 알았고, 그걸 인지하는 순간 현실에서는 둘째가 태어나 버렸다. 남편과 나의 출퇴근 시간에 비해 시설에서는 너무 한정된 시간 동안만 아이를 맡아주었고, 시설이나 교육 면에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곳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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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과 게를 잡는 정 3인방 (남편, 희희자매) 

 

그러다 보니 맞벌이 부부의 육아는 주말이 중요했고, 우리 가족은 주말의 대부분을 우리가 살고 있는 영도를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잘 보내려 노력했다. 집 앞 전용 바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그곳에서 게와 고동을 잡고,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찾아 숲속에 가기도 하고, 낚시를 다녀와서 바닷속에 있을 물고기들을 그려보기도 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카페에 가서 쉬기도 했다.


이러한 영도의 생태적 환경은 아이들을 키울 때 매우 매력적인 요소들이지만 큰아이가 올해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무언가 부족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여전히 영도는 교육인프라가 열악하고 마음 한구석에는 이러한 이유로 이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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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그린 바닷속 세상 

 

센터는 영도의 여러 도시문제를 문화예술로 완화하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문화예술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인구 유출을 줄이겠다는 것인데 한창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인 와중에 최근 영도 남항초등학교가 예술꽃씨앗학교에 선정되었다. 공교롭게도 내가 졸업하고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이다. 이러한 씨앗으로 영도의 문화예술교육이 화려하게 꽃피우는 날을 기대하며 영도문화도시센터와 함께 아이를 키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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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정 님 

사무국 류현정 크루

류현정 영도문화도시센터 크루
생각보다 상냥한 강약중강약 사람
#정3조련사 #희희자매엄마 #ESTJ #호기심많은레이디가가

주소.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로 27번길 8-8, 2층 영도문화도시센터 전화.051-418-1863 팩스.051-418-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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