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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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영도>

커뮤니티사업팀 전현경 크루

본문

돌고 돌아 영도는 내가 영도에서 주민을 만나며 겪었던 변화에 관한 얘기다. 영도 안에서 이사만 4. 몇 번을 밖으로 나가도 기어코 다시 영도로 돌아오길래 영도 할머니 전설이 진짠가?’라고 생각했다. 자라고, 잠깐 떠나고 다시 돌아왔을 때도 영도는 나에게 그냥 이었다. 누가 매일 집을 구석구석 소개하려 할까? 어떻게 보면 그냥 영도에 살기만 했다.

 

그런데 영도문화도시센터에 들어온 뒤 나에게 의도하지 않은 말버릇이 생겼다. 처음 나를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 내 일을 얘기할 때, 처음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등등 처음 누군가와 만나면 영도에서 살아왔고 영도에서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와 비슷한 말을 했다. 평소 내 이야기를 꺼낼 때 영도를 주제로 얘기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꽤 신기했다.

 

뒤돌아보니 해보자 문화 실험실’, ‘만나자 열린 공간처럼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통해 아주 가까이에서 영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도의 변화를 위해 모인 해보자 문화 실험실사람들. 어느새 약 6개월, 여러 차례의 회의와 워크숍을 함께했다. “영도는 자연환경이 특별하니 반듯하게 지켜가고 싶다”, “혼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소소하게 밥을 먹으며 자주 대화하고 싶다”, “코로나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를 위해 온라인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해보고 싶다등등 진심이 아닌 이야기가 없었다. 듣다 보면 영도를 아끼고 안타까워하고 애정하는 감정들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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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보자 문화실험실 워크숍 

 

만나자 열린 공간또한 그랬다.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얘기하고 싶어서 각자의 공간으로 찾아갔다. 영도에 살면서 평소 해보고 싶었던 문화 활동들을 주민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눈을 빛내는 모습들이 울림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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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자 열린 공간 참여 문화공간들 일부 

 

이렇게 만나왔던 영도 사람들 덕분에 지나왔던 골목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자주 가던 산책길을 다시 걷게 되고, 내 동네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동네에 누가 살고 있는지 사람을 들여보기 시작했을 때. 그 시간들이 쌓이고 나면 그때서야 영도에서 잘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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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경 님 

커뮤니티사업팀 전현경 크루

모든 일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한다.
단정 짓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려 노력 중.
#산책중독 #해보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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