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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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나은 어촌 미래를 꿈꾸는 힐링매니저

이명주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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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주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명주라고 합니다.

 

저는 오랜 기간 영도에서 살아왔습니다. 토박이죠. , , 고등학교를 영도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에서 졸업하였고 대학에서는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한 뒤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20대에 대학원에 다니면서 실내건축사무실과 미술학원을 경영한 이력이 있구요. 이후에는 방문 학습지 선생님과 미용학원에서 미용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관리도 하였습니다.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양육하며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처음 동삼어촌계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첫째 아이 출산 후 직장을 알아보던 중 동삼어촌계사무장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고 면접 당일 많은 어촌계 임원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채용 결정되었습니다. 벌써 2011년도의 일이니 꽤 오래 어촌계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죠.


당시 어촌계의 사정은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두 개의 컨테이너가 어촌계 건물의 전부였으니까요. 물론 전공과 달라서 하는 일의 내용도 생경했고, 환경이나 문화가 여느 직장하고는 사뭇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보니, 나이 많은 어른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공공기관, 수협 담당 직원과의 사이에서 많은 이해 충돌이 있었고 업무 미숙함으로 인해 듣게 되는 말들이 가시가 되어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받았던 상처가 딱지가 되어 떨어질 때쯤 성장할 수 있었던 힘으로 바뀌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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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전경

 

우리 어촌계는 수산업협동조합법 시행령에 의해 어민들의 어업생산성과 생활 향상을 위한 공동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계통조직입니다. 마을 입구에 신석기시대의 조개무지(사적 제266) 터가 지정되어 있고, 동삼동 옛 지명인 서발(어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오랜 기간 어로행위를 통해 생업을 유지하여 오고 있는 어업역사가 오래된 마을입니다.

 

동삼어촌계에 입사한 지 채 5개월이 되지 않아서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자율관리어업 평가가 진행되었는데 당시 임원분들과의 일정이 맞지 않아서 혼자 평가위원 6분 앞에서 발표를 하고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일에 대해 제대로 숙지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용어를 공부하고 얼마나 열심히 했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서툴기 그지없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노력이 통했던 건지 심사위원분들의 평가가 좋았고 자율관리어업 모범어촌계로 선정되어 지금의 낚시터 한 동을 더 건조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심사위원님은 그때의 저의 모습에서 이 어촌계의 발전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후일담으로 들려주곤 합니다. 그때의 성과로 인해 어촌계의 발전에 스스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처음으로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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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어촌마을 전진대회

 

우리 마을은 자율관리어업으로 협동, 모범, 자립, 선진어촌계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받기에 이르렀고 발전을 거듭하여 2015년에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유어장 좌대낚시 체험, 맨손 물고기잡이 체험, 해조류 어묵 만들기 체험, 해초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삼마을어장은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어촌계 소득의 대부분이 낚시체험수익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 만큼 효자 프로그램입니다


어촌체험마을 부문에서도 2017년과 2018년에 역량강화 우수마을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에 바다가꿈프로젝트, 벡스코에서 열린 바다쉐프선발대회에서도 어촌계 부문 2등을 차지했습니다. 당해 어촌체험마을 고도화 사업을 통하여 유어장 낚시터 두 동을 추가로 건조하였고 2019년은 중리의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을 건립하고 같은 해 11월에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의 선정과 지방항으로의 지정 등 가장 큰 성과를 이룬 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두 동이 어촌계시설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어촌체험마을 안내소와 주차장도 구청으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건실한 마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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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삼어촌체험마을(좌), 좌대낚시대회(우) 

 

항상 발전과 자연보전은 상반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어민들은 발전을 통한 자연보전과 보호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지만, 정부 시책 및 지자체의 발전 방향과는 상충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우리 어촌계의 마을어장이 조금씩 조금씩 매립이 되고 난개발로 인한 어업인들의 생산력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우리 어촌계의 조합원이나 어촌계원들은 인구절벽의 현실 속에서 어업 생산성이 저하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생업을 꾸려 나가기에 역부족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사업 방향도 이제는 귀어와 젊은 어업인들이 어촌계에 정착할 방안과 활력이 넘치는 어촌마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잡는 어촌에서 관광레저어촌으로의 도약을 하고 6차 산업으로 특산물을 개발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도시민들이 믿고 힐링할 수 있는 천혜 환경을 보유한 마을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22년에는 어촌뉴딜사업이 마무리되어 마을 입구와 해안로가 정비되고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을 위한 조명 및 친수해안환경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고 올해 착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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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삼어촌체험 기념사진 

 

물론 환경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어업인들이 영위할 수 있는 복지사업과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촌환경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자 합니다. 미력하나마 우리 마을 어업인들의 행복 지수가 올라갈 수 있고 함께 웃으며 차기 어업인들이 생활 터전으로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안정된 소득이 보장되는, 환경보존과 발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행복마을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명주 동삼어촌체험·휴양마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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