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녹서

문화도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영도, 따스한 '쌍화차' 한 잔과 닮은 곳.

최준성 오두막필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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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성 오두막필름 PD 


추운 겨울, 촬영을 위해 방문한 양다방에서의 따뜻하고 든든한 '쌍화차' 한 잔. 그 한 잔이 촬영팀의 언 몸을 녹여주었고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와 힘이 되었다. 처음 먹어보는 쌍화차의 맛과 향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 매력이 있었고, 나에게 영도도 그러했다.

 

그간 나는 영도를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 어르신들이 많은 '오래된 섬' 정도의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촬영 회차를 거듭할수록 영도 주민들을 만나고, 영도의 풍경을 마주하고, 영도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내 머릿속 이미지를 벗어난 영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매력들이 영도문화도시센터 영상 작업에 원동력이 됐다. 실제로 영도 주민분들이 직접 쓰신 시집을 보며 그분들의 지나온 인생에 존경을 표하며 아카이빙 시 영상을 기획해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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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다방 쌍화차(좌), 아카이빙 시 영상 속 양다방(우) 

 

문화도시 영도. '문화'라는 단어를 무엇이라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듯 '영도'도 그러한 것 같다. 최소한 영상 작업을 하는 동안 영도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과 장소들은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영도문화도시센터의 흔적을 영상에 담으며 내가 느낀 영도의 많은 매력들. 도시, 사람, 해양자원, 자연생태, 역사 등 몸소 체험한 그 다양함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면 좋겠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언젠간 잊히고 사라진다. 하지만 글로, 영상으로, 사진으로 남긴 그 기록들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영도문화도시센터가 다행히 영도의 모습을 잘 기록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영도의 매력적인 모습들이 영원할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

 

5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준 양다방 덕분에 추울 겨울, 큰 힘이 되었던 따스한 쌍화차 한 잔을 맛볼 수 있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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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다리밑에서 기록중인 영도소리기록단  

최준성 오두막필름 PD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영상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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