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녹서

문화도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계속 그려나가는 영도

박종헌 순금미디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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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헌 순금미디어 PD 


안녕하세요. 저는 순금미디어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박종헌입니다. ‘영도문화도시센터와 여러 영상작업을 진행했고 <영도 기획자의 집>의 디자인기획자 과정에도 참여했어요.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영도에서 살아왔고 학창 시절 역시 영도에서 보냈습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영상, 사진을 주로 하는 순금미디어라는 회사도 자연스럽게 영도 안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입장으로서 영도의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인, 예술 쪽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만나려면 서면이나 전포동 쪽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영도 안에서 디자인기획자 과정을 모집한다는 것이었어요. 영상작업을 하다 보면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 타이포그래피, 배치 등의 디자인 요소인데 함께 모여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에 정말 기뻤습니다. 참여는 물론 디자인기획자 과정을 영상으로 담는 역할도 맡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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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잇기' 중간 공유회 

 

여름, 한 달 과정으로 교수님들께 디자인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고 이후에는 디자인 잇기라는 프로젝트로 디자인이 필요한 소상공인, 문화단체를 만나 직접 디자인 작업을 실습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디자인에 대한 것들을 정말 많이 배웠고 영도가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브랜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연결’,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육지와 연결된 영도의 다리들, 과거와 현재의 연결. 이런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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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진행된 영디자인팀의 디자인작업 회의 모습

 

영도체라고 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폰트가 있는데 이 글꼴이 서로 연결되는 모양도 정말 재밌습니다. 이 글꼴 역시 문화도시 영도 브랜딩의 과정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디자인은 한 선 잇기라는 법칙을 이용해서 이미지들을 만들어 갔는데 말 그대로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한 선으로 형태를 표현해가는 법칙이에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충분히 훈련된 후에 영도의 소상공인분들과 매칭되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소상공인분들의 디자인 역시 한 선 잇기로 진행이 되었는데 업체별로 다양한 작업이 나왔어요.

 

디자인 여정을 마치고 결과 공유회가 있던 날,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가 만들어 간 디자인들이 소상공인분들의 마음에 들고 꼭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잇기에 참여했던 디자이너분들과 어느 정도 우정이 생겼는지 공유회 이후에는 함께 식사하고 간단한 술자리도 함께했어요. 다 같이 시원섭섭한 마음을 달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저는 홀가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과정을 다시 영상으로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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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잇기' 결과 공유회 

 

완성된 디자인 잇기영상이 참여 디자이너, 참여 소상공인에게는 추억이 되고, 다른 분들에게는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상이 잘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다음 기획자의 집에 참여하지 않을까요? 제가 제작해가는 영상들이 이런 작은 계기나 정보 전달에 도움이 되어서 영도가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데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프로젝트가 끝나고도 종종 영도의 간판들을 보면 머릿속으로 한 선 잇기디자인을 해보곤 해요. 세탁소 표현하는 한 선, 미용실을 표현하는 한 선, 슈퍼를 표현하는 한 선. 이런 상상들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은 하나의 브랜딩으로 이어진 도시 이미지로 가득 차요. 저는 아마 잇기중독이 되어버렸나 봐요. 2022년엔 또 어떤 연결들이 생길지 기대됩니다.

박종헌 순금미디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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