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녹서

문화도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영도에서 문화해설사로 살아가며

강태인 영도구 문화관광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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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인 문화해설사 


안녕하십니까?

동삼 중리에 거주하면서 영도구 문화관광해설사, 부산 원도심(原都心)의 향토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태인입니다.

영도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영도 아가씨를 배필로 맞아 결혼 직후부터 영도에 인생의 둥지를 튼 지 어언 50년이 가까워집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30대부터 영도는 나에게 무언가 신비한 베일에 싸인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영도에 들어오면 모두 부자가 된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여러 차례 현장 목격(?)도 했으며 군대에 입대하는 주인공을 친구들이 어깨에 목말 태워 부산역까지 행진하며 전송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문중의 역사와 향토사에 관심이 많아 종사(宗史) 연구와 문중(門中)의 뿌리에 대해 강의를 하기도 했으며 여행을 가거나 등산을 할 때도 그 지역의 역사를 미리 공부하여 현지인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나만의 재미에 흠뻑 빠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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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사진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40년 정도 관장하다 정년퇴직 후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유 시간을 활용해 뭔가 좀 보람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 내가 사는 영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가 점차 탐방도 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우선 불로초 사자(使者)들이 다녀간 봉래산을 일주일에 3~4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40대 때부터 20여 년간 한국의 백대명산(百大名山)을 두루 올라본 경험과 잘 유지해온 건강한 체력 덕분에 봉래산의 여러 코스를 오르내리며 구석구석을 탐방하면서 영도에 먼저 정착하셨던 선인(先人)들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서 사진 촬영도 하고 실측(實測)도 하여 나만의 자료를 만들어 영도의 향토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도 만나게 되면서 동행하기도 했으며 토론과 연구를 시작하여 영도에서 누대에 걸쳐 100년 이상 거주한 토박이들도 하지 못한 일들을 나의 노력으로 완성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문화 관광해설사를 하게 된 동기와 주요 활동

이러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봉래산에서 만난 지인들로부터 나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전 영도구청장(어윤태)께서 면담 요청을 해 만나게 되었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 오찬을 같이하면서 구청장님께서 영도구에 문화관광해설사 제도가 있으며 적성에 맞을 것 같으니 활동을 해보시면 어떻겠냐는 말씀에 2014년 제6기 정규교육을 받고 문화관광해설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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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사 활동 사진 

 

사실 영도구는 부산 시내에서 16개 구군 중 최초로(2007)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를 도입하고 양성하였기에 문화관광해설의 선구적 위치에 있었으며 나에겐 마치 날개가 없는 홍학(紅鶴)에게 날개를 달아준 형국이랄까, 이를 계기로 영도다리축제에서 선상투어, 버스투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영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드렸으며 영도의 초, 중학교를 방문하여 보물섬 영도 제대로 알기에 대한 강의, 외부 관광객의 해설요청 응대,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에 영도를 알리는 이야기와 인터뷰로 숨 가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영도의 향토사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여 수많은 활동을 했는데 중요한 활동들을 열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마애 신상(磨崖神像) 발굴로 그 연구 결과물을 스토리텔링 100선의 책에 등재 시킴

2) 세신정(洗身井) 발굴과 명명(命名)

3) 영도다리 개통 시 발간된 기념 앨범에서 한국인 공로자를 찾아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냄

4) 고구마 시배지 근거 확립으로 기념관 건립의 동력을 만듦

5) 사회단체(개인택시 연수원, 보훈회관, 자원봉사센터, 주민자치대학, 이북5도 연합회) 초청으로 향토사 강의 20여 회

6) 대학교(부산해양대학, 부산가톨릭대학, 고신대학교)에서 향토사 특강

7)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에 30여 차례 인터뷰 또는 출연

 

문화해설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

먼저, 부산에서 영도 외 다른 지역은 최근에 와서 문화관광해설사 제도를 도입하여 해설사를 양성하고 있는데 발표와 시연(試演)의 스킬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도구를 방문하여 테크닉 향상을 하는 게 최고라는 소문이 형성되면서 제가 그 활동의 중심에 서게 되고 영도를 방문하는 다른 지역 해설사와 함께 영도에서 함께 시연하면서 역량도 키워주는 큰 보람을 얻기도 했습니다.

, 지난 201510월 고구마 시배지가 영도임이 확정되면서 시배지 기념관 건립을 위해 여러 문헌의 자문을 위해 자문 위원으로 위촉받은 일과 기념관 내부의 사료(史料) 정리와 자문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관 준공 후 감사패를 받은 일이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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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사 활동 사진 

 

제일 기억에 남는 일

영도구와 일본 쓰시마 시가 자매결연을 하여 매년 대표단이 친선 교환 방문을 하고 있는데 2015년 영도구 대표단 일행으로 쓰시마를 방문하여 환대를 받은 일과 대마도에 고구마를 전래시킨 하라다, 사부로의 공덕비와 고구마 전래 비가 세워져 있는 쿠바라를 탐방했던 일이며 영도가 고구마 시배지임이 선포된 부산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의 학술 심포지엄 이후 자문 위원들과 기념관 건립의 학술적 자료 수집을 위해 자비(自費)로 원주의 조엄 기념관, 경기도 안산, 전남 순천시를 다녀온 일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의 방향성

이제 고희를 훌쩍 넘긴 연륜이지만 100세 시대라 건강을 잘 관리하여 영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와 자료 정리에 저의 역량을 배가하는 일과 훌륭한 후배들이 양성되어 저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배가하는 일도 제 삶의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자문역을 제안해 주셨기에 함께 좀 더 많이 고민하고 깊이 있게 고찰하여 부산에서 근대사의 문물을 제일 먼저 꽃피운 우리 영도에 다시 그 영광의 꽃이 활짝 피어 살고 싶은 영도가 되는 그날까지 작은 힘을 보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며 영도문화도시센터와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강태인 영도구 문화관광해설사

영도 중리에 살며 영도구 문화관광해설사, 부산 원도심(原都心)의 향토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도 #문화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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